사랑에 늦었다는 말은 없다 - 깊어가는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부는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연인과의 사랑을 키워나가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여기에 연인과 함께 보는 달달한 로맨스 영화까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결혼을 앞둔 소피는 약혼자 빅터의 제안으로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베로나로 여행을 떠난다. 신혼여행 기분으로 떠나온 여행이지만 뉴욕에서 식당 개업을 앞둔 빅터의 관심은 온통 치즈, 버섯, 와인 등에 있고, 결국 나 홀로 여행을 즐기게 된 소피는 줄리엣의 집을 관광하다 특이한 장면을 보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성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써서 줄리엣의 집 담벼락에 붙여놓고 가면 누군가가 그걸 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