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의 질량’은 홍성호 작가의 장편소설로, 현대 사회의 악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한국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악의 실체를 파헤치고자 했다. 특히 학교 폭력이나 왕따 현상처럼 개인 간의 악행뿐만 아니라 기업 비리, 정치 권력 남용, 언론 조작 등 국가 차원의 거대한 악의 구조에도 주목했다. 또한 이러한 악의 본질에는 자본이라는 괴물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았다.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돈이면 다 해결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가 가진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즉, 오늘날 만연한 악의 근원은 바로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는 수많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범죄들은 아주 사소한 계기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술김에 저지른 실수나 장난 혹은 충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