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금융 & 투자

헤지 전략 이해 및 활용: 투자 리스크 완화와 수익률 향상

하늘바라기의사진한장 2023. 7. 15. 15:01

헤지란 사전적 의미로는 위험회피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식투자시 주가 하락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물 매도나 풋옵션 매수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헤지전략이란 이러한 전통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 경영자가 사업상 직면하게 되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과정 역시 넓은 의미에서의 헤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금융시장과 관련해서 자주 쓰이는 헤지(hedge)라는 용어는 원래 ‘울타리’ 또는 ‘장벽’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미로와 같은 긍융시장..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즉 본래 동물들이 주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울타리 같은 존재인 셈이죠.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울타리는 단순한 장벽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경제학 영역에서 “울타리”는 시장경제체제 속에서 각 경제주체들이 활동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간에 각자 나름대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종 거래비용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미래 상황변화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목표로 하는 시장경제체제 하에서 개별 경제주체들은 항상 일정 수준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때 만일 특정 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가 크게 변동한다면 해당 주체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면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가치변동성의 확대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려는 노력들을 일컬어 학자들은 종종 “자본주의의 안전장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자본시장에서 대표적인 자본주의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는 헤지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첫 번째로 살펴볼 방법은 포트폴리오 보험전략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손실발생 시 입게 될 손해를 분산시킴으로써 최악의 사태를 피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A기업의 주식 100주를 1만원에 매입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후 예상치 못한 악재로 인해 주가는 8천원으로 급락했습니다. 
만약 현재 시점에서 전량매도 한다면 주당 2천원씩 총 200,000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반면 동일한 금액만큼 B기업의 주식을 매입했다면 어떨까요? 
비록 두 회사 모두 상장폐지되지는 않더라도 각각 80% 확률로 60주 혹은 40주밖에 남지 않게 되어 최종적으로 1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게 됩니다. 
물론 전자의 경우보다는 후자의 경우가 훨씬 나은 선택임엔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차이가 발생할까요? 그것은 바로 기대수익률의 차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주식을 처분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익은 오직 시세차익뿐이므로 아무리 많은 수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최대이익은 동일합니다. 
다만 문제는 향후 주가흐름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 유용한 대안이 바로 포트폴리오 보험전략입니다. 
먼저 위의 사례에서처럼 A기업의 주식을 매각했을 때 받게 되는 현금 전부를 C기업의 주식매입에 사용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다음 분기말 종가를 기준으로 하여 평가손실액이 얼마인지 계산해봅니다. 
그러면 대략 4만원이 나올 것입니다. 이제 남은 돈 5만원을 D기업의 주식매입에 사용하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이렇게 하면 최초 계획과는 달리 세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데, 얼핏 보기에는 다소 비효율적인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앞선 사례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 번에 큰 폭의 반등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적어도 본전은 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설령 일시적으로 주가가 폭락하더라도 최소한 원금만큼의 손실은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컨대 포트폴리오 보험전략은 일종의 완충장치로서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살펴볼 방법은 차익거래 기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현물과 선물가격 사이의 비정상적인 괴리를 이용하여 무위험 수익을 추구하는 기법으로서,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증권사 HTS를 통해 쉽게 주문을 낼 수 있으며, 해외선물 상품 가운데서도 증거금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들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합니다. 
단, 주의할 점은 만기시점까지의 잔존기간 동안 포지션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간혹 단기매매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오히려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방법은 공매도를 통한 헤지전략입니다. 

공매도는 한자풀이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뜻이며, 영어로는 숏 셀링(short selling)이라고 부릅니다. 
간단히 말해서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미리 판 다음 결제일 이전에 되사서 갚는 매매기법입니다. 언뜻 들으면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의외로 간단한 원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이론적으로 봤을 때 대주주가 지분을 늘리거나 줄일 때 대차거래를 통해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고, 장외파생상품 계약 체결 시 담보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증시하락장세에서 대량 매물이 쏟아질 경우 원활한 소화과정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공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현행 법규상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만이 공매도를 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급락하자 정부는 6개월간 공매도 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기간은 2020년 3월 16일~2020년 9월 15일까지 였다가 다시 한차례 연장되어 2020년 9월 16일부터 2021년 3월 15일까지였습니다.)
이때가 개인들이 주식하기 가장 좋았던때 아니였나 싶습니다. 
공매도가 시장에 순기능을 한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만약 그렇다면 개인, 기관 누구나 가능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면서 공정한 경쟁이 이루워 지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정리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어려운 시장에서 잘 생존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